복잡한 세계 경제를 꿰뚫는 단순한 5가지 원칙 (경제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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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여 개 국가, 수천 개의 문화, 80억 명의 인구.

전 세계에는 2억 개가 넘는 기업이 존재하며, 300조 달러의 금융 자산과 80조 달러의 GDP가 쉴 새 없이 움직인다.

이 거대하고 복잡한 유기체를 완벽하게 예측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너무나 많은 변수가 서로 얽혀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복잡성 앞에서 지레 겁먹고 이해하기를 포기할 필요는 없다.

어떤 분야든 수많은 현상의 이면에는 그것을 관통하는 몇 가지 핵심 원리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경제도 마찬가지다.

무한해 보이는 세부사항에 매몰되는 대신, 세상을 움직이는 거대한 힘의 원리를 이해한다면 우리는 훨씬 더 명확한 시야를 가질 수 있다.

경제를 비유적으로 묘사

수많은 경제 현상의 본질을 꿰뚫는 5가지 핵심 원칙은 다음과 같다.

위대함은 언제나 비참함 속에서 태어난다

자본주의 시스템은 문제를 해결하며 발전한다.

그리고 그 어떤 것보다 강력하게 문제 해결의 동기를 부여하는 것은 바로 ‘고난’이다.

우리는 유가가 저렴할 때 새로운 석유 시추 기술을 개발하지 않는다.

소비자들이 고유가에 고통받고, 이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에게 막대한 보상이 주어질 것이라는 강력한 인센티브가 있을 때 비로소 혁신이 일어난다.

의학의 발전도 마찬가지다.

수많은 생명을 앗아갔던 끔찍한 질병이라는 절박한 문제가 있었기에 우리는 백신을 개발할 수 있었다.

차량 공유 서비스는 기존 택시 시스템에 대한 끝없는 불만과 불편함을 해결하려는 시도에서 탄생했다.

물론 누구도 고난과 고통을 반기지는 않는다.

하지만 우리는 불편함과 결핍이야말로 문제 해결의 가장 강력한 연료라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오늘 우리가 당연하게 누리는 것들은 과거의 고통이 낳은 결과물이며, 내일 우리가 누리게 될 기회의 씨앗 역시 바로 오늘의 불편함 속에 숨어있다.

성공의 등에는 과녁이 그려져 있다

자본주의는 특출난 성공을 가만히 내버려 두지 않는다.

시스템 자체가 끊임없이 성공 사례를 분석하고 해체하여 평범한 세계로 끌어내리려 한다.

높은 이익 마진은 순식간에 수많은 경쟁자를 끌어들인다.

높은 연봉은 더 많은 인재를 해당 분야로 유인하여 공급을 늘린다.

거품과 강세장은 자기 파괴적인 행동을 유발하고, 인기 있는 제품은 곧바로 모방 제품의 표적이 된다.

자본주의의 속성은 그 누구도 영원히 편안한 상태에 머무르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면 경쟁자를 끌어내리기 위해 발버둥 쳐야 하고, 마침내 정상에 올랐다면 도전자들을 밀어내기 위해 필사적으로 방어해야 한다.

성공은 달콤한 끝이 아니라, 가장 치열한 경쟁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일 뿐이다.

결국 모든 이해관계자를 만족시켜야 살아남는다

모든 성공적인 비즈니스는 결국 고객, 직원, 공급업체, 주주라는 네 그룹을 모두 만족시켜야만 한다.

많은 비즈니스 모델이 이 중 한두 그룹에만 집중한다.

예를 들어, 상업성은 부족하지만 제품 자체는 훌륭하다거나, 직원을 착취하여 높은 마진을 남기는 식이다.

단기적으로는 이런 전략이 통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청구서는 반드시 돌아온다.

고객, 직원, 공급업체, 주주 모두에게는 인내의 한계점이 있기 때문이다.

장기적으로 성공하는 기업들의 공통분모는 단순히 훌륭한 제품이나 괜찮은 근무 환경, 높은 주주 수익률, 강력한 공급망 중 하나가 아니다.

이 네 가지 요소가 비록 각각 최고 수준은 아닐지라도, 모두 일정 수준 이상으로 조화를 이루며 존재한다는 점이다.

경제 인사이트 묘사

인간은 자신의 ‘시간’을 통제하길 원한다

인간이 다른 어떤 것보다 간절히 원하는 것은 바로 자신의 시간에 대한 통제권이다.

이는 시대를 초월하는 보편적인 욕망이다.

패션의 유행은 끊임없이 변하지만, 줄을 서서 기다리거나 주말 전체를 자동차 수리에 낭비하고 싶지 않은 소비자의 마음은 변하지 않는다.

이는 직원들에게도 마찬가지다.

대부분의 직원은 열심히 일할 준비가 되어 있지만, 아이의 야구 경기를 놓쳐야만 할 때 자신의 일을 근본적으로 되묻게 된다.

주주들의 단기적인 압박 없이 장기적인 안목으로 위험을 감수하고 싶은 기업의 입장에서도 마찬가지다.

누군가에게 내 시간의 주도권을 빼앗겼다는 느낌만큼 굴욕적인 것은 없다.

사람들에게 자신의 시간을 더 많이 통제할 방법을 제공해 보라.

그들은 당신의 문 앞으로 길게 줄을 설 것이다. 이 원칙은 100년 전에도 진리였고, 100년 후에도 변치 않을 것이다.

인간은 변화를 거부하고, 경제는 안정을 거부한다

역사에서 얻을 수 있는 좋은 경험 법칙은, 호황이나 불황이 길어질수록 그에 저항하는 힘 또한 강력하게 쌓인다는 것이다.

호황기에는 사람들이 오류의 가능성을 과소평가하고 위험을 감수하게 되며, 불황기에는 반대로 기회를 외면하고 움츠러든다.

하지만 인간의 기억은 짧고 상상력은 빈약하다.

그래서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에 대한 가장 흔한 예측은 바로 ‘지난번에 일어났던 일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는 직선적인 외삽(extrapolation)이다.

약세장은 비관론자를 낳고, 강세장은 낙관론자를 낳는다.

사람들은 직선으로 미래를 예측하지만, 시장은 끊임없이 그 직선에 저항하며 순환, 파동, 그리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낸다.

경제는 안정 상태를 유지하려는 인간의 본능에 끊임없이 저항하며 스스로 균형을 찾아 나간다.

이 거대한 힘의 줄다리기를 이해하는 것이야말로 경제를 이해하는 핵심이다.

(참고문헌 – Simple Rules of Capitalism, Morgan Hous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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