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CI 주가 폭락 이유 총정리 — 지금 팔아야 할까?

#SMCI 주가 폭락 이유

지난달까지만 해도 일부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SMCI를 “가장 저평가된 AI 인프라 주식”이라 불렀다.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아, 그 평가는 완전히 뒤집혔다.

2026년 3월 19일, 미국 법무부(DOJ)는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의 공동창업자 리야오 이샨(Wally Liaw)을 포함한 3명을 수출통제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SMCI 주가는 하루에 30% 가까이 무너졌다.

단순한 악재가 아니다.

신뢰가 무너진 것이다.

1. 이번 사건, 무슨 일이 벌어졌나

기소된 인물은 총 세 명임.

첫 번째는 SMCI 공동창업자이자 이사회 멤버이자 영업개발 수석부사장인 월리 리야오(71세)임.

두 번째는 SMCI 대만 법인 영업 관리자 스티븐 창(53세)으로 현재 도주 중임.

세 번째는 제3자 중개인 및 ‘해결사’로 활동한 선 팅웨이(44세)임.

이들은 동남아시아 소재 유령 회사를 통해 엔비디아 GPU가 탑재된 SMCI 서버를 중국으로 밀반출한 혐의를 받음.

규모가 충격적임

2024년부터 2025년까지 이 경로로 발생한 SMCI 서버 매출은 무려 25억 달러(약 3조 6,000억 원)에 달함.

특히 2025년 4월 말부터 5월 중순 단 3주 사이에만 5억 1,000만 달러(약 7,400억 원) 규모의 서버가 중국으로 흘러들어 갔음.

범행 수법이 치밀했음

피의자들은 실제 서버는 중국으로 보내면서 창고에는 가짜 더미 서버를 채워두는 방식으로 내부 감사팀과 정부 수출통제 담당자를 속임.

실제로 감시 카메라에는 피의자 중 한 명이 헤어드라이어로 서버에서 일련번호 스티커를 떼어내 가짜 서버에 붙이는 장면이 포착됨.

중국 구매자들이 눈치채지 못하도록 물류업체를 통해 포장까지 바꿔 선적함.

2. 회사 측 반응과 리야오의 행방

SMCI는 공식 성명을 통해 “이번 행위는 회사 정책 및 수출통제 준수 지침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라고 밝힘.

리야오와 스티븐 창은 즉시 행정 휴직 처리됐으며, 선 팅웨이와의 계약도 즉시 종료됨.

리야오는 2026년 3월 20일, SMCI 이사회에서 즉시 사임함.

회사 자체는 이번 기소에서 피고인으로 명시되지 않았으며, 수사에 전면 협조하고 있다고 밝힘.

그러나 시장은 이 해명을 받아들이지 않았음.

SMCI 주가는 기소 직후 33%까지 폭락하며 시가총액 60억 달러 이상이 하루에 증발함.

3.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 SMCI의 ‘불량 역사’

이번 사건이 더 충격적인 이유는, SMCI가 이미 비슷한 전력을 반복해왔기 때문임.

2018년 — 나스닥 상장폐지

SMCI는 2018년 재무보고서 제출 기한을 지키지 못해 나스닥에서 일시 상장폐지 처분을 받음.

당시 공동창업자 리야오도 내부 감사위원회 조사와 관련해 모든 직책에서 사임한 바 있음.

2020년 — SEC 회계 위반 기소

2020년 8월, SEC는 SMCI를 ‘광범위한 회계 위반’ 혐의로 기소함.

핵심 혐의는 2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부풀리고 비용을 낮게 잡아 이익률을 인위적으로 높인 것임.

SMCI는 SEC에 1,750만 달러(약 254억 원)를 납부하고 합의함.

문제는 합의 후 3개월도 지나지 않아 회계 부정에 연루됐던 임원들을 대부분 재고용했다는 점임.

2024년 — 힌덴버그 리서치의 공매도 보고서

2024년 8월, 공매도 리서치 기관 힌덴버그 리서치는 SMCI에 대한 부정적 보고서를 발표하며 회계 조작 증거를 다시 발견했다고 주장함.

같은 해 10월, 대형 회계법인 EY(언스트앤영)가 SMCI의 재무보고서를 “신뢰할 수 없다”며 감사인 직에서 전격 사임함.

이 소식 하나만으로 SMCI 주가는 하루에 32% 폭락함.

나스닥은 재무보고서 미제출을 이유로 상장폐지 경고를 다시 발동함.

SMCI는 새 감사인을 선임하고 2025년 2월에 연례 보고서를 뒤늦게 제출해 상장폐지 위기를 가까스로 넘겼음.

4. 왜 이번 사건이 결정적인가

이전까지의 이슈는 회계 투명성 문제였음.

불편했지만 회복 가능한 영역이었음.

이번은 다름.

국가 안보와 직결된 수출통제법 위반이며, 연방 형사 기소 사안임.

AI 반도체는 현재 미국 정부가 가장 민감하게 다루는 전략 자산 중 하나임.

엔비디아 H200, B200 등 고성능 GPU는 2022년부터 중국에 대한 수출이 엄격히 금지되어 있음.

이 상황에서 SMCI 공동창업자가 25억 달러 규모로 이 규정을 정면 위반한 것임.

이는 고객사들, 특히 하이퍼스케일러(대형 클라우드 업체)들이 SMCI와의 거래를 재검토할 강력한 이유가 됨.

SMCI 주가 폭락

5. 고객 이탈 리스크 — 진짜 위기는 지금부터

이미 2024년 회계 논란 때 코어위브(CoreWeave), 아마존 AWS 등이 SMCI에서 경쟁사인 델(Dell)로 주문을 돌렸다는 보도가 있었음.

엔비디아는 2024년 “기업용 대규모 시스템 구축에서 델보다 뛰어난 곳은 없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함.

이번 형사 기소가 확정되면, 고객사들이 SMCI를 계속 쓰기 위해 설명해야 할 거버넌스 리스크가 너무 커짐.

투자자의 신뢰와 고객의 신뢰는 별개의 문제이며, 고객 이탈이 실적으로 직결될 수 있음.

6. 기술적·펀더멘털 분석이 무의미해진 이유

SMCI는 여전히 AI 인프라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음.

액체냉각 서버, 랙스케일 AI 팩토리 등 기술력 자체는 여전히 경쟁력이 있음.

2025 회계연도 매출 전망치는 260억~300억 달러로 전년 대비 최대 100% 성장이 예상됐음.

그러나 이 수치들이 지금 중요하지 않은 이유가 있음.

주가는 실적이 아니라 신뢰를 먹고 삶.

거버넌스 리스크는 PER, 매출 성장률로 상쇄할 수 없음.

형사 기소 중인 공동창업자를 가진 회사에 투자하는 것은 리스크 관리가 아니라 도박에 가까움.

7. 앞으로 어떻게 될까 — 시나리오별 전망

최악의 시나리오

DOJ 수사가 SMCI 법인으로 확대되고, 주요 고객사들이 이탈하는 경우임.

이렇게 되면 2018년처럼 상장폐지 위협이 재발할 수 있음.

중간 시나리오

기소된 세 명만 처벌받고 회사 자체는 무혐의로 종결되는 경우임.

그러나 이 경우에도 투자자 신뢰 회복에는 수년이 걸릴 수 있음.

주가의 급격한 단기 반등(쇼트 스퀴즈)은 가능하지만, 추세 전환이라고 보기는 어려움.

낙관적 시나리오

기소가 기각되거나 피의자들이 무죄 판결을 받는 경우임.

그러나 이미 훼손된 거버넌스 이미지는 쉽게 회복되지 않음.

기존 경영진을 대대적으로 교체하고 투명성을 대폭 강화해야만 실낱같은 신뢰 회복 가능성이 생김.

8. 투자자에게 드리는 한 줄 메시지

AI 테마가 살아있더라도, 썩은 거버넌스 위에 세운 집은 언젠가 무너짐.

SMCI는 수천 개의 우량 기업 중에서 굳이 선택해야 할 이유가 사라진 주식이 됐음.

단기 쇼트 스퀴즈를 노린 트레이딩은 가능할 수 있음.

그러나 장기 투자 포트폴리오에 편입하기에는 리스크 대비 기대 수익이 더 이상 정당화되지 않음.

한 줄 요약

SMCI는 AI 기술력이 문제가 아니라, ‘세 번 반복된 불신’이 문제다.

회계 부정, 감사인 사임, 그리고 공동창업자의 형사 기소 — 이 세 가지가 겹친 기업에 “언젠가 회복되겠지”라는 기대를 거는 것은 투자가 아닌 도박에 가까움.

SMCI 주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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